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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모양의 청란(靑卵)교회는 여러 매체에서 '꼭 가봐야 할 교회'로 꼽히고 있습니다. 미술관과 수목장 부지 2000평은 완성됐고, 오는 8월 선교훈련센터가 완공되면 기독교 문화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드릴 공간이 될 것입니다.

경기도 양평 약 3만평 부지에 종합가정치유센터인 W-zone을 건설하고 있는 송길원 목사(하이패밀리 대표)는 1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렇게 말했다. 'W'는 Way, Worship, Wisdom, Wish 등 자신만의 W를 대입시켜 보라는 뜻에서 한 가지로 규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W-zone은 국내 개신교계에선 특이하게 부부 문제, 가족 문제를 다루는 '가정 사역' 분야를 개척해온 송 목사의 오랜 꿈이었다. 그가 자랑하는 청란교회는 지난 2012년 완공됐다. 목재를 이용해 계란을 세운 모양으로 만든 작은 예배당으로 바닥 면적은 4~5평에 불과하지만 높이는 9.7m에 이른다. 송 목사는 "한 가족이 들어서기엔 딱 알맞은 크기"라며 "묵상을 하거나 수목장으로 어른을 모신 가족들이 함께 예배 드리는 공간으로 벌써 명물이 됐다"고 했다.

송 목사는 W-zone이 완공되면 주변의 개신교 시설과 연계해 '바이블 벨트'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경기 가평에 이동원 지구촌교회 원로목사가 설립한 필그림하우스, 홍정길 남서울은혜교회 원로목사가 세운 '생명의 빛 예배당'과 함께 한국 개신교의 문화 사역을 보여주는 '벨트'를 만들겠다는 것. "특히 해외 교포 신자분들이 고국을 찾았을 때 신앙의 도전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송 목사는 30일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를 시작으로 7~8월 미국에서 3번 건축보고회도 갖는다.

기고자 : 김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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