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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10년 동안의 유엔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나게 되는 반기문〈사진〉 유엔 사무총장이 내년 대통령선거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도와주면 고맙겠다"고만 말하고 즉답은 다시 피했다. 반 총장은 18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만찬에서 한국 특파원들을 만나 "내년에 한국 정치 발전을 위해 기여할 것이냐"는 질문에 "(사무총장 임기가) 아직 7개월 남아 있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하는 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대선 출마를 부인하는 발언은 하지 않았다.

오는 25일부터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1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27일 일본 미에(三重)현 이세시마(伊勢志摩)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30일 경주 '유엔 DPI(공보국) NGO 콘퍼런스'에 참석하는 반 총장은 방한 기간 에 한국 정치인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전혀 없다. 조용히 있다가 올 것"이라고 답했다. 기고자 : 김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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