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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에 대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또 양국 인적·물적 교류 확충을 위해 인천~울란바토르(몽골 수도) 항공기 운항편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양국 간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확대시켜 나가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몽골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이행에 협조하는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이에 엘베그도르지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 지지가 몽골의 일관된 입장이고,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지켜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 대통령이 "북핵 문제의 궁극적인 해결은 한반도 통일밖에 없을 것"이라고 하자, 엘베그도르지 대통령은 "앞으로 남북이 통일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두 정상은 또 현재 양국 항공사가 각각 주 6회씩 운항 중인 인천~울란바토르 항공 노선에 복수 항공사 취항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 노선은 몽골 측이 복수 항공사 취항에 반대해 2003년 이후 지금까지 13년 동안 항공편을 늘리지 못했다. 이번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운항 횟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양국은 이날 건설 및 도시 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도시 개발, 토지, 주택 분야 등에서 협력을 증진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외 동·식물 검역 상호협력 MOU,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협력 실행에 관한 MOU, 체육협력 MOU 등 모두 4건의 MOU를 체결했다. 기고자 : 정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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