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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16 NBA(미 프로농구)의 관심은 온통 서부로 쏠리고 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NBA 정규리그 역대 최다승(73승) 기록, 워리어스의 수퍼스타 스테픈 커리의 한 시즌 최다 3점 기록(402개)과 만장일치 MVP 등극, 정규리그 67승 15패를 달성한 또 다른 명문팀 샌안토니오 스퍼스까지. 기록 행진을 이어갔던 서부와 달리 동부 콘퍼런스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 동부엔 라이벌들을 줄줄이 격파하면서 챔피언결정전에 성큼 다가선 팀이 있다. 창단(1970년) 이후 첫 NBA 챔피언에 도전하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다.

캐벌리어스는 20일(한국 시각)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결승 2차전(7전4선승제)에서 토론토 랩터스를 108대89로 누르고 홈 승리를 거뒀다. 1차전(115대84 승)에 이어 19점 차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캐벌리어스는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파죽의 10연승 행진 중이다.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지난달 17일부터 디트로이트 피스턴스,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플레이오프를 4전 전승으로 마감했다. 10경기 모두 100점 이상을 기록하며 매서운 공격력을 뽐냈다. 10경기 중 가장 적은 득점이 100점(8강 4차전, 4강 4차전)이다.

캐벌리어스의 수퍼스타 르브론 제임스는 이날 23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3개 부문에서 두 자릿수 포인트)을 기록했다. 커리어 통산 플레이오프 5255점을 넣은 르브론은 샤킬 오닐을 제치고 역대 NBA 플레이오프 통산 득점 4위(1위 마이클 조던의 5987점)에 올랐다. 골밑과 외곽을 가리지 않고 점령한 르브론은 호쾌한 덩크까지 3차례 꽂으며 홈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가드 카이리 어빙은 현란한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휘저으며 26점을 넣었다. 르브론은 경기 후 "연승이란 느낌이 들지 않는다. 한 계단씩 차근차근 오른다는 마음가짐으로 정신력을 다잡고 있다"고 했다.

현재 캐나다 유일의 NBA 농구팀이자 첫 동부 결승에 오른 랩터스는 홈에서 반격을 노린다. 1, 2차전을 클리블랜드에서 치른 양팀의 3차전은 22일 랩터스 홈인 토론토 에어캐나다센터에서 열린다. 기고자 : 임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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