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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TV 등의 광고를 보고 제품 구매를 고려하는 광고 수용도에서 60대가 20대보다 소폭 앞서거나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광고 효과가 떨어진다는 기존 통념을 뒤엎는 것으로, 경제력이 있고 대외활동을 활발히 하는 이른바 '액티브(활동적) 시니어'의 등장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지난 21일 한국언론학회가 개최한 '미디어 광고 효과 세미나'에서 차의과대 장정헌(의료홍보미디어학과)·한세미(고령친화산업학과) 교수와 한국리서치 김기주 이사가 공동 발표한 한국리서치의 소비자 조사 자료 분석 내용이다. 작년 10~11월 전국 11세 이상 남녀 335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데이터에 따르면, '신문 광고가 제품 구매를 고려하는 데 영향을 주는 효과가 있다'는 응답 비율은 60대 이상이 20.2%로 가장 높았고, 50대 19.2%, 30대 18.2%, 40대 18.1%, 20대 15.9% 등 순이었다. TV 광고의 '구매 고려' 효과는 60대 이상이 62.9%로, 40대와 같고 20대(63.0%)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 30대(64.1%)에는 약간 못 미쳤지만 50대(59.8%)보다 소폭 앞섰다.

특히 50~60대 중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액티브 시니어는 지출 규모도 다른 세대를 앞질렀다. 장 교수팀은 작년 방송광고진흥공사 자료를 토대로 "액티브 시니어의 한 달 평균 카드 사용액은 177만원으로 30대(124만원)와 40대(136만원)보다 많았다"고 했다. 가계소득 500만원 이상의 50~60대가 액티브 시니어의 주축이라고 장 교수팀은 설명했다. 기고자 : 김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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