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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사진〉 서울시장은 지난 21일 "우리 사회의 수많은 문제들을 감수성을 가지고 행동하면 아무리 작은 행동이라도 공감을 일으키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성년의 날'을 맞아 서울시가 서울시청 광장에서 개최한 청년들 상대 강연에서 "사회에서 안타까운 일들이 속출하고 있는데 무엇을 해야 할지 조언해달라"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말했다. 박 시장은 최근 5·18 행사 및 강남역 '묻지마 살인' 추모 현장 방문을 통해 정치·사회 현안에 대한 발언을 계속해왔다.

박 시장은 '묻지마 살인'과 관련, "신문에 나오는 비극적 사건으로만 지나칠 뻔했는데, 한 시민이 꽃다발도 두고 포스트잇도 붙이며 추모하는 바람에 전국적으로 혐오 범죄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에 대해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박 시장이 내년 대선을 염두에 두고, 20~30대 공략을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박 시장은 미취업 청년 3000명에게 한 달에 50만원씩 6개월까지 지급하는 '청년수당' 정책을 도입하기로 했다. 대학가가 밀집한 신촌·홍대·합정 일대 모텔을 사들여 청년 창업자에게 사무실로 제공하는 '창업모텔' 사업, 역세권 개발을 통한 청년층에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역세권 2030 청년 주택' 사업 등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박 시장은 지난 20일 서울시 간부들과의 산행 중 허리를 다쳐 주말 일정 일부를 취소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조금 삐끗한 정도이기 때문에 23일부터는 정상적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고자 : 박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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