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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험지에서 불의에 맞서 시민의 안전과 정의를 지키는 경찰관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제정된 청룡봉사상이 올해로 50회를 맞았다. 지난 50년간 '숨은 영웅' 414명에게 이 상이 돌아갔다. '경찰관 수상자 1계급 특진'이 주어진 청룡봉사상은 제정 초기부터 국내 최고의 사회봉사상으로 자리매김하며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처음에는 국가 안보, 대민 봉사, 범죄 소탕에 공을 세운 경찰관들에게 수여하는 충(忠), 신(信), 용(勇) 부문과 이웃 사랑 실천으로 귀감이 된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인(仁) 부문으로 나눠 시상했다. 김수환 추기경, 모윤숙 시인, 한경직 목사, 이희승 성균관대 대학원장, 김옥길 이화여대 총장, 박종홍 성균관대 유학대학장 등이 초기 청룡봉사상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경찰관만을 대상으로 시상하던 청룡봉사상에 3회부터는 예비군·방범대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의상(義賞)이 추가됐다. 수상자들에겐 조선일보가 출연한 상금 외에도 일반 시민들이 전달해달라고 요청한 금일봉·기념품 등이 답지했다. 청룡봉사상 수상자들의 활약상이 드라마화되기도 했다. MBC 드라마 '수사반장'은 제3회 수상자인 최중락 경사가 실제 모델이다.

1973년 7회 때는 육영수 여사가 수상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격려해주기도 했다. 2010년 세종문화회관이 공연 전용관으로 바뀌며 44회부터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시상식을 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시상식은 50회를 맞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개최된다.

기고자 : 김충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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