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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지도부와 상당수 충청 지역 의원들이 25일 방한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방한 일정에 맞춰서 그와 만날 기회를 만들고 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반 총장이 25일 기조연설을 하는 제주 포럼 행사에 1박2일 일정으로 참석한다. 충청 출신인 홍문표 당 사무총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충청 지역 의원 여러 명도 이때 제주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정 원내대표가 반 총장과 자연스럽게 만나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반 총장(충북 음성)과 정 원내대표(충남 공주)는 같은 충청 출신이다. 새누리당 친박(親朴) 일부에서도 반 총장 방한을 기다리고 있다. 한 친박계 의원은 "반 총장이 29일 경북 안동을 방문해 임진왜란 때 국난 극복에 앞장선 서애 류성룡 선생의 고택을 찾는 것도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우상호 원내대표는 23일 반 총장 영입 가능성에 대해 "기존에 있는 후보들을 가만히 계시라고 하고 모셔올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