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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16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정규 리그) 우승팀 바르셀로나가 23일 스페인 국왕컵 결승(마드리드)에서 세비야를 2대0으로 꺾고 우승, '더블(한 시즌 우승 타이틀 2개)'을 달성했다. 국왕컵 우승으로 리오넬 메시(29)는 자신의 커리어 통산 30번째 우승(국가대표 포함)을 달성했다.

결승전의 해결사는 역시 메시였다. 메시는 연장 전반 7분 상대 수비 뒷공간을 꿰뚫는 긴 패스로 호르디 알바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이 경기의 결승골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연장 종료 직전 터진 네이마르의 추가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메시가 펠레의 우승 경력을 넘어섰다"고 보도하면서 최고 스타 메시와 '축구 황제' 펠레를 비교했다. 메시는 챔피언스리그와 국왕컵 각각 4회 등 프로팀 우승 경력과 2008 베이징올림픽 우승을 비롯한 아르헨티나 국가 대표 경력을 합해 30번 우승했다. 펠레는 29차례 우승컵을 들었다. 마르카는 "펠레의 우승 기록은 대다수 남미 대회에 국한돼 있다"면서도 "하지만 펠레는 FIFA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세 번이나 들었다"고 덧붙였다. 메시는 아직 월드컵 우승 경험이 없다.

기고자 : 임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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