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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자립을 돕기 위해 운영되는 '희망키움통장' 기금 일부가 이달 초 무단 인출됐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조직적 범죄 집단이 해킹으로 돈을 빼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충청북도광역자활센터가 관리하는 '희망키움통장Ⅱ 환수금' 계좌에서 지난 2일 하루 동안 32번에 걸쳐 3158만원을 인출하려는 시도가 일어나 당일 충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24일 밝혔다. 센터는 이상을 확인한 즉시 은행에 지급정지 신청을 했지만 결국 1777만원이 빠져나갔다.

희망키움통장은 수급자들이 매달 10만원을 적립하면 정부가 월 10만원을 지원해 어려운 형편에 놓인 계층들이 목돈 마련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복지부에 따르면 충북광역자활센터에서 이 계좌를 관리하는 담당 직원의 컴퓨터가 지난 4월 29일에 한 차례 바이러스에 감염돼 치료를 받은 적이 있었고, 단시간 내 동시다발적으로 이체가 발생한 점 등으로 미루어 조직적 범죄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기고자 : 김성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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