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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굿" 갓 태어난 딸에게 홈런 선물

KIA 외국인 선수 브렛 필, 전날 득녀 기쁨 누리고 삼성戰서 시즌 5호 대포
    강호철 최종석

    발행일 : 2016.05.27 / 스포츠 A26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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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필! 굿?"

    KIA 김기태 감독은 26일 삼성과의 대구 원정경기를 앞두고 타격 훈련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던 브렛 필(32)을 보곤 짧은 영어로 반가움을 나타냈다. 김 감독을 본 필이 활짝 웃으며 손을 마주쳤다.

    필은 전날 둘째 딸을 광주에서 얻었다. 보통 외국인 선수들은 아내가 임신할 경우 고국으로 돌아가 가족을 보살핀다. 2014년 KIA에 입단한 필은 그해 7월 첫 번째 딸 킨리를 광주에서 얻었다. 이번에 둘째 딸 랠린도 같은 산부인과에서 태어났다.

    김 감독은 필의 아내가 출산을 앞뒀다는 얘기를 듣고 25일 하루 휴식을 주면서 필을 아침 일찍 광주로 보냈다. 김 감독은 "필이 아이를 보고 곧바로 대구로 와서 출전하겠다고 했지만, 그 마음만으로도 고마웠다"고 했다. 하루 달콤한 휴식을 취한 필은 26일 오후 대구로 돌아와 세상에 나온 둘째 딸에게 화끈한 홈런을 선물했다. 5―1로 앞선 3회초 1사 1루에서 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인 아놀드 레온을 상대로 130m 홈런을 좌측 펜스 너머로 날렸다. KIA 동료들은 "베이비 파워!"라고 외치며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필을 반겼다.

    필은 올해가 KBO리그 세 번째 시즌이다. 2014, 2015시즌 두 시즌 모두 3할대 타율과 함께 각각 19개, 22개의 홈런을 때렸다.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터뜨리는 경우가 많아 KIA 팬들은 그를 '효자 필'이라고 부른다. KIA는 필과 나지완의 홈런 등 15안타를 몰아치며 삼성을 9대2로 눌렀다. 삼성이 벨레스터를 내보내고 영입한 멕시코 태생 우완투수 아놀드 레온은 첫 선발등판에서 5이닝 12피안타 8실점으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직구 스피드가 151㎞까지 찍혔고 다양한 변화구를 던졌으나 공이 높거나 한가운데 몰렸다.

    마산에선 SK가 10회 연장 접전 끝에 NC에 9대6 역전승을 거뒀다. 4―6으로 뒤진 9회초 최정과 정의윤이 NC 마무리 임창민에게서 연속 홈런을 빼앗아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박재상이 10회초 결승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정은 홈런 2개(11-12호)를 몰아치며 홈런 공동 4위에 올랐다.

    서울 고척에선 한화가 넥센을 상대로 7대6 역전극을 연출했다. 한화 타선은 2―4로 끌려가던 8회초 4안타·2볼넷과 상대 실책을 묶어 5점을 뽑아 7-4로 역전했다. 8회말 2점을 내줘 7―6까지 쫓겼지만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기고자 : 강호철 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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