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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살균제 제조 홈플러스·롯데마트는 본부장 사법처리"

"옥시와 유사하게 만들라" 지시… 안전 검사 제대로 안하고 팔아
    김아사

    발행일 : 2016.05.27 / 사회 A12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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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은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인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측이 안전성 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제품을 판매해 인명 피해를 낸 혐의로 이 회사 본부장급 임원들을 사법처리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각각 2004년과 2006년부터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 제품을 베껴 독성물질인 PHMG가 들어간 자체 브랜드 제품을 판매했다. 이로 인해 사망자 12명(홈플러스), 16명(롯데마트)을 낳았다. 두 회사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구두약을 제조하는 용마산업에 제품 생산을 맡겼다.

    검찰은 두 회사의 직원들이 용마산업에 제품 제조를 맡기면서 '옥시 제품과 유사하게 만들라'고만 했을 뿐, 나머지 제조 과정은 일임해 버린 사실을 파악했다. 검찰은 이 같은 지시를 내린 사람은 두 회사의 본부장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피해자 모임이 처벌해달라고 고발한 이철우(73) 전 롯데쇼핑 대표와 이승한(70) 홈플러스 대표 등은 이 같은 일들을 보고받거나 개입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이 검찰의 입장이다.

    지난 1994년 유공이 처음 개발한 가습기 살균제는 2011년까지 20여 종이 판매됐다. 검찰은 이 가운데 옥시와 버터플라이이펙트(세퓨),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4개 회사가 만들어 판 제품에 대해서만 일단 수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 과학적으로 다른 살균제 제품들이 사용한 성분과 폐 손상의 인과관계가 드러난다면 수사 대상이 지금보다 확대될 수 있다"고 했다.
    기고자 : 김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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