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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레이스' 동남권 新공항 어디로] (下) "접근·경제·안전성 등 모든 여건서 밀양이 최적지"

4개 시·도 "신공항은 우리 아이디어"
    권광순

    발행일 : 2016.05.27 / 종합 A8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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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울산·경북·경남에 사는 사람들에게 인천공항을 대체할 '제2의 관문공항'은 절실한 과제다. 해외여행을 하려면 아무리 적게 잡아도 3시간 이상은 족히 걸리는 인천공항까지 가는 경우가 태반이기 때문이다. 부산의 경우 아무리 김해공항이 포화 상태라고 하지만 중장거리 외국 노선이 운항되고 있어 사정이 훨씬 낫다는 게 이 4개 시·도의 주장이다.

    이 4개 시·도 관계자들은 부산에서 "신공항 아이디어는 부산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신공항은 2000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국책사업이므로 당연히 우리 아이디어"라고 맞서고 있다.

    지난 25일부터 서울에서 신공항 입지 선정을 주도하고 있는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ADPi)이 주관하는 전문가 자문회의가 열리면서 후보지 선정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자 대구·경남·경북·울산 등 4개 시·도는 "공항 접근성·경제성·안전성·효율성 등 모든 여건에서 밀양이 최적지"라며 '물러설 수 없는 최후의 일전'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20여년간 신공항 입지 선정을 두고 연구해 온 김재석 경일대 건설공학부 교수는 "맨땅에 공항을 짓는 것 하고 바다를 메워 공항을 건설하는 것 중 어느 쪽을 선택하겠느냐"며 "가덕도는 수심 15~17m를 메워야 하는 데다 그 밑에는 수십m에 이르는 펄이 있는데 결국 국가적 재앙을 초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0년부터 남부권 신공항 범시도민추진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강주열 위원장은 "부산 지역에서 위기감을 느낀 탓인지 억지와 억측으로 밀양 신공항을 비난하고 있다"며 "입지 선정은 투명하고 공정한 기준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영남권의 미래가 달린 사업인 만큼 1300만 영남권 주민 전체의 이익에 부합하는 곳에 건설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며 일체의 정치 변수를 배제한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객관적 기준에서는 경남 밀양이 우위에 서 있는데 지난 4월 총선에서 나타난 부산 민심과 내년 대선 등을 감안한 정치적 고려를 앞세워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4개 시·도는 현재 부산이 적극적으로 유치전에 나선 것에 직접 맞대응을 하기보다는 '부산의 자제'를 주문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여기에는 양측의 갈등이 커질 경우 이번에도 신공항 결정 자체가 물 건너갈 수 있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기고자 : 권광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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