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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車·발전소 가스, 年 3만톤 이상 초미세 먼지(PM2.5)로 전환

정부, 오염 발생원 첫 실태조사 "경유차 PM2.5는 독성 더 강해"
    박은호

    발행일 : 2016.05.27 / 종합 A10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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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달 초 발표될 정부의 '미세 먼지 종합 대책'을 앞두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초미세 먼지(PM2.5)의 절반가량은 중국 등 국외에서 유입되고, 나머지 절반은 국내에서 배출된다는 정부 분석 결과가 나왔다. 수도권 PM2.5가 어디에서, 얼마나 배출되는지에 대한 정부의 실태 조사 결과가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본지가 입수한 환경부의 'PM2.5 발생원 분석'(2013년 기준) 자료에 따르면, ①수도권 PM2.5는 국외(주로 중국) 및 국내 영향이 각각 50% 수준이며 ②국내 발생원(50%) 중 입자가 아닌 가스 형태의 질소산화물(NOx)과 황산화물(SOx) 등이 대기에서 다른 오염물질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고체로 변한 '2차 생성 PM2.5'가 33%(3만톤 이상) ③경유차와 발전소 등지에서 직접 배출하는 1차 배출 PM2.5가 17%(1만5732톤)를 차지했다.

    정부 관계자는 "입자로 배출되는 PM2.5가 '2차 생성 PM2.5'(가스→입자)의 절반 수준으로 추정됐다"면서 "특히 2차 생성 PM2.5를 만드는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의 약 30%는 각각 경유차와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1차 배출원(전체의 17%)에서는 2013년 한 해 동안 총 1만5732t의 PM2.5가 배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도로와 공사장, 나대지 등에서 날리는 비산(飛散) 먼지의 비중이 31%(4775t)로 가장 컸고, 이어 경유차(24%)와 건설기계·선박(21%), 노천 소각 및 숯불구이 음식점 등(13%) 순이었다. 경유차는 1차 배출원의 24%를 차지했지만, 국내외 요인을 모두 감안한 전체 규모로 따질 경우 약 4% 수준으로 파악됐다. 지금까지 경유차가 PM2.5 농도의 60~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실제로는 훨씬 낮았다는 것이다.

    대기 전문가 A씨는 이와 관련 "경유차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이 PM2.5로 바뀌는 부분까지 감안할 경우 전체의 10~15%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수원대 장영기 교수는 "미국과 캐나다 등 외국 연구결과를 보면 경유차가 PM2.5 농도의 15%밖에 안 되더라도 사람의 건강에 끼치는 경유차의 위해도는 84%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PM2.5에 포함된 유해물질의 독성은 다른 배출원보다 더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미세 먼지(PM2.5)

    지름 2.5㎛(마이크로미터·1㎛는 100만분의 1m) 이하인 먼지. 입자 굵기가 머리카락의 4분의 1 정도(25㎛)보다 10배는 더 작다.

    기고자 : 박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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