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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忠淸 중심의 '반기문 사단'

노신영·한승수 前총리가 멘토… 정진석·홍문표·나경원과 친해
    선정민

    발행일 : 2016.05.27 / 종합 A3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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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도전을 시사하면서 '반기문 사단'이 주목받고 있다. 반 총장이 대선에 나설 경우 적극 나설 그룹으로는 외교부 관료 출신 브레인들이 우선 꼽힌다. 여기에 정치권의 충청 출신 인맥들도 반 총장 주변으로 빠르게 결집하는 모양새다.

    외교 관료 출신의 노신영 전 총리와 한승수 전 총리는 대표적인 반 총장의 '멘토'로 꼽힌다. 노 전 총리는 1970년대 초대 주(駐)인도 대사로 근무할 당시 서기관이던 반 총장을 총애했고, 총리에 취임하면서 반 총장을 초고속 승진시켜 의전비서관에 임명했다. 한 전 총리는 유엔 총회의장 시절 반 총장을 비서실장으로 발탁해 유엔 사무총장 도전의 발판을 마련해줬고, 반 총장 장녀 결혼식 주례도 섰다.

    외교부 인맥 가운데는 김숙 전 유엔 대사, 김원수 유엔 사무차장, 박인국 한국고등교육재단 사무총장, 박준우 전 청와대 정무수석, 오준 유엔 대사 등 '외시 12회'들이 최측근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김 사무차장은 반 총장에게 국내 동향을 수시로 보고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지난 2월 청와대에 들어간 윤여철 의전비서관은 8년여간 유엔에서 반 총장 곁을 지켰던 측근이다.

    새누리당에서는 충청 출신 정진석 원내대표가 워싱턴 특파원 시절 주미 정무공사이던 반 총장을 취재원으로 만나 줄곧 친분을 유지해왔다. 홍문표 새누리당 사무총장 대행,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동생인 성일종 당선자도 반 총장과 가깝다고 알려져 있다. 부친 고향이 충북 영동인 데다 반 총장의 국내 주소지(서울 사당동) 지역구 의원인 나경원 외통위원장도 반 총장과 인연이 깊다. 반 총장은 26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외교 인사들과의 조찬 행사에서 "이번 총선(재외 투표)에서 개인적 인연이 있는 나 의원을 찍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내에서는 이명수·이장우 의원 등 충청 출신 인사들을 중심으로 지지 그룹이 확산하고 있다.

    반 총장 사단이 대선 준비를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은 아직은 포착되지 않았다. 다만 외교부 인맥들이 서울에 사무실을 내고 준비에 들어갔다는 소문이 돈 적이 있는데 당사자들은 부인했다. 새누리당 안팎에서는 오는 7~8월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 친박계의 구심점인 최경환 의원이 당대표를 맡아 반 총장의 '킹메이커'로 나설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나온다. 이른바 여권 내 '충청+TK(대구·경북) 연합론'이다.

    기고자 : 선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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