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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에 한국 섬유단지 조성… 양국 국방협력 강화, 北核도 공조

朴대통령·더살런 총리 회담, 도로 등 교통협력 MOU도 체결
    정녹용

    발행일 : 2016.05.27 / 종합 A6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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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은 26일(현지 시각) 에티오피아 대통령궁에서 하이을러마리얌 더살런 에티오피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 인근에 100만㎡(30만평) 규모의 한국 섬유 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에티오피아 산업부는 '산업단지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이날 현지 브리핑에서 "아디스아바바 동쪽 아다마공단에 한국 섬유 단지를 조성해 우리 중소 섬유 기업들의 투자 진출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 섬유 단지는 우리 기업의 미국 및 유럽 섬유 수출을 위한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미국과 EU(유럽연합)는 에티오피아 현지에서 생산한 섬유제품에 대해 무관세 혜택을 주기 때문에 한국 섬유 단지 생산품은 미국과 유럽에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다. 생산 원가도 중국의 30% 수준에 불과하다고 한다.

    양국 정부는 또 교통 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총 7억달러(약 8280억원) 규모의 에티오피아 도로·건설·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 참여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양국은 이날 모두 40건의 MOU 및 협정을 체결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국방 협력 강화와 북핵 문제 공조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핵개발은 우리 민족의 생존에 대한 위협일 뿐 아니라 세계평화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결코 용납돼선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하이을러마리얌 총리는 "에티오피아는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할 것이며 에티오피아가 갖고 있는 아프리카 내 영향력을 활용해 다른 국가들도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한반도 불안정을 초래하는 북한의 무책임한 행동에 대해 에티오피아는 한국과 같은 편"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이날 에티오피아와 '국방 협력 MOU'를 맺어 본격적인 국방 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에티오피아는 1975년 북한과 수교한 이후 '탄약 지원 협정'을 맺는 등 북한에 우호적인 국가였다.

    기고자 : 정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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