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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층 높이로 초고층 재건축을 추진하던 잠실주공 5단지의 사업이 서울시의 '35층 제한' 원칙에 걸렸다. 서울시는 지난 1일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이하 도계위)를 열어 '잠실아파트지구 1주구 잠실5단지 재건축사업 정비계획변경 및 경관계획안'을 보류했다고 2일 밝혔다.

잠실주공 5단지는 1978년 지어진 15층 높이 아파트로 3930가구가 사는 대단지다. 재건축 조합은 최고 50층, 6483가구로 재건축하는 안(案)을 시 도계위에 제출했지만 서울시가 '35층 룰'을 앞세워 가로막은 것이다. 서울시는 2014년 최상위 도시기본계획인 '2030 서울플랜'을 마련하면서 한강변 등 시내 아파트(3종 일반 주거지역)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제한했다. 그동안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비롯한 재건축 조합들이 35층이 넘는 초고층 재건축 안을 내밀었지만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 지난달 45층 재건축 안을 냈다가 보류된 반포주공 1단지는 높이를 35층으로 수정해 다시 안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고자 : 장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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