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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국제공항과 K2 공군기지 통합 공항의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어느 곳이 뽑힐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통합 공항 이전은 공사비만 최소 5조원에 이르고, 공항 이용 유동인구가 한 해 250만명을 넘는 등 엄청난 경제 효과가 발생하는 초대형 사업이기 때문이다.

현재 통합 공항 이전 후보지 유치에 나선 대구·경북 지역 4곳(군위군 우보면,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대구 달성군 하빈면·고령군 다산면, 성주군 용암면·고령군 다산면) 중 군위군 우보면이 유력한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전 부지를 최종 선정할 때까지 남은 절차가 많고 복잡하기 때문에 지금 특정 지역이 유력하다고 말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지에선 '우보면이 가장 유리하다'는 말이 널리 퍼져 있다. 우보면은 국방부와 대구시가 실시한 용역 결과 소음 피해 세대 수 등 항공기 이착륙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자연 장애물 면적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위군은 주민 반대 여론이 높은 대구 달성과 고령·성주와는 달리 자치단체와 주민이 적극적으로 공항 유치에 나서고 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군위는 자치단체 소멸 위험도가 전국 3위"라며 "이런 실정을 감안하면 반드시 군위에 공항이 와야 한다"며 유치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공항 이전을 바라는 군위군 전체 여론과는 달리 우보면의 일부 주민은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어 진통도 예상된다. 기사 A10면 기고자 : 박원수 권광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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