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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포워드 임동섭(27)은 지난 2012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지명됐다. 큰 키(198㎝)에 내·외곽 플레이가 모두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신인 티를 벗고 프로에 적응할 때쯤인 2014년 초 부상이 찾아왔다. 재활을 하고 복귀하면 또 다쳤다. 결국 2014~2015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지난 시즌 복귀해선 경기당 27분 17초를 뛰며 평균 10.04점을 넣었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만족하지 못했다. 임동섭의 잠재력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감각만 올라오면 임동섭의 폭발력이 엄청날 것"이라고 했다.

임동섭이 2일 열린 인천 전자랜드전 홈경기에서 폭발했다. 이날 임동섭은 3점슛 6개를 포함해 22득점했다.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이었다. 그의 활약으로 삼성은 전자랜드를 89대81로 눌렀다. 전자랜드 박찬희는 20득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데뷔 후 첫 트리플더블(공·수 3개 부문 이상 두 자릿수 기록)에 성공했지만 팀 패배로 웃을 수 없었다. 두 팀 모두 2경기 연속 패배한 상황에서 삼성은 연패에서 벗어났고, 전자랜드는 3연패에 빠졌다.

부산 경기에선 원주 동부가 홈팀 KT를 87대81로 꺾었다. 23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한 웬델 맥키네스가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부천에서 열린 여자 농구 경기에선 홈팀 KEB하나은행이 신한은행을 55대53으로 제치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기고자 : 석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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