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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이후 시작한 전국 순회 첫 방문지로 경남 지역을 찾아 "지역 구도를 타파하는 첫 대통령이 되고 싶다"며 대세론 굳히기에 나섰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경남 남해군의 한 전통시장을 돌며 상인들을 만났다. 한 70대의 여성 상인은 문 전 대표가 "저 알아보겠느냐"고 묻자 "대통령 아닙니까"라고 답하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경남 진주 혁신도시의 LH공사를 방문해 "반값 공공임대주택이 필요하다"며 "그린벨트 부분을 신혼부부 주택용으로 과감하게 규제를 풀어 땅값 부담을 줄여주면 LH공사가 반값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수 있지 않으냐"고 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날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로 공식 등록한 뒤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은 대통령과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국정에 협조하라는 으름장을 놓으며 압박했다. 그게 낡은 정치라고 본다"며 "헌법의 정신대로 원내 다수파와 함께 대연정을 꾸리는 게 노무현 정부 때 저희가 구상했던 헌법의 실천 방안이고 저는 그 미완의 역사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라디오에 출연해 문 전 대표와의 경쟁에 대해 "넘지 못할 벽이란 생각은 한 적 없다"고 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문재인 대세론'에 대해 "반대 현상이 벌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 라디오에 출연해 "문 전 대표는 야권의 1위 후보이긴 한데 일종의 천장 같은 게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은 "경선이란 인기투표와 다르다. 여론조사에서 전화가 오니까 95%가 전화를 안 받고 5%가 받아서 대답하는 사람들은 하고, 실제로 투표할 사람들은 지난 경선에서도 (100만 선거인단 중) 60만명밖에 안 됐다"며 "우리 지지자들도 충분히 모바일에 적응해 이길 수 있다"고 했다. 기고자 : 박국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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