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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배구를 미리 보는 듯했다.

현대캐피탈은 2일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홈경기(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대2(19―25 18―25 25―22 25―20 15―13)로 승리했다. 승점이 같았던 두 팀은 2위를 두고 숨 막히는 접전을 펼쳤다.

현대캐피탈은 두 세트를 내준 뒤 내리 세 세트를 따내는 역전극을 펼치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현대캐피탈은 17승10패 승점 49로 2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2경기 연속 승리를 이어가던 우리카드는 이날 패하면서 15승12패(승점 48)로 3위에 머물렀다.

현대캐피탈은 레프트 톤의 교체를 결정하고 대체 외인 영입에 나선 상황이라 팀 분위기가 다소 어수선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문성민이 19득점 성공률 49%를 기록했고, 송준호가 16득점 성공률 54%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최민호 13득점, 박주형 11득점, 신영석 8득점 등 고른 활약을 펼친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 기고자 : 정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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