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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이 다른 전형으로 입학한 경우보다 대학 학점을 더 높게 받고, 전과(轉科) 비율이 낮은 등 학교 생활에도 잘 적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대·대진대·동국대·서울시립대·전북대·한림대 등 6개 대학은 2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에서 개최한 '학생부종합전형 운영 성과 및 발전 방향'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대학들은 우선 6개 대학 재학생 5500여명의 학점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의 평균 학점이 3.19점으로 가장 높았고, 논술전형(3.10점), 정시전형(3.07점), 교과전형(3.06) 등 순이었다. 대학에 입학한 뒤 과를 바꾸는 비율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은 2.0%로 가장 낮았다. 전공 만족도나 적응도가 다른 전형을 통해 입학한 경우보다 더 높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고교 재학 시 사교육을 받은 경험도 학생부종합전형 입학생이 가장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교육을 받아본 학생 비율은 논술전형 입학생들이 91%로 가장 높았고, 정시 86.1%, 교과 75%, 학생부종합 72.7% 순이었다.

6개 대학 측은 "설문을 통해 학생들의 전공 적합성, 적극성, 창의성, 팀워크 등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학생부종합전형 입학생들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학생부종합전형은 본인이 공부하고 싶은 분야를 직접 선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학교생활 적응도가 뛰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고자 : 김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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