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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 곳곳에 등장하는 KEB하나은행

이상화 본부장 승진 崔개입 관련… 특검, 금융위 부위원장실 수색
    윤주헌

    발행일 : 2017.02.04 / 종합 A5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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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EB하나은행이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국정 농단 사건 곳곳에서 등장하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해 하나은행 독일 지점장이던 이상화(55)씨가 최씨 덕분에 본부장으로 승진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실을 3일 압수 수색했다. 특검팀은 안종범(58) 전 정책조정수석으로부터 지난해 정찬우(54) 당시 금융위 부위원장(현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통해 하나금융그룹 최고 경영진에게 이씨를 승진시킬 것을 부탁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특검팀은 또 안 전 수석의 업무수첩에서 이씨를 승진시키라는 취지의 박근혜 대통령 지시 사항도 찾아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당시 해외사업본부가 두 개로 분리되면서 이 본부장이 승진하자 의아스럽다는 말이 은행 내부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최씨에게 삼성전기 전무 출신인 유재경(58) 주 미얀마 대사를 소개했다. 두 사람은 고려대 선후배 사이로 비슷한 시기 독일에서 근무한 인연이 있다.

    하나은행은 삼성의 최씨 모녀(母女) 지원 과정에도 연루돼 있다. 삼성전자가 2015년 9~10월 최씨 모녀 소유의 스포츠 컨설팅 업체인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에 35억원을 송금할 때 하나은행 독일법인 계좌가 사용됐다. 특검팀보다 앞서 수사한 검찰은 지난해 11월 하나은행 지점에서 최씨의 대여금고를 찾아내 압수 수색하기도 했다.

    또 최씨의 딸 정유라(21)씨는 이화여대 1학년이던 2015년 12월 하나은행 압구정중앙점에서 최씨 명의 예금 3억원과 강원도 평창 땅을 담보로 보증신용장을 발급받았다. 정씨는 이 신용장을 활용해 지난해 1월 독일 하나은행 현지법인에서 연 0.98% 금리로 38만유로(약 4억8000만원)를 빌렸다. 보증신용장을 통한 대출은 수출 기업들이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혜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특검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언급하기가 조심스럽다"고 했다.

    기고자 : 윤주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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