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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10년 안에 남중국해서 전쟁"

트럼프 최측근 배넌 밝혀
    이길성

    발행일 : 2017.02.04 / 종합 A4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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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 전략가가 지난해 "앞으로 10년 안에 미·중 전쟁이 불가피하다"고 말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배넌은 지난해 3월 극우 온라인 매체 '브레이트바트 뉴스 데일리'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우리는 5년에서 10년 안에 남중국해에서 전쟁하게 될 것"이라며 "그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브레이트바트는 그가 공동 창설자로 참여한 매체다. 배넌은 방송에서 "그들(중국)은 암초들을 점유해 '불침항모(不沈航母)'로 만들고 미사일까지 배치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면전에 대고 그곳이 옛날부터 자기들 영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배넌은 작년 2월에도 같은 프로그램에서 "우리는 한편은 이슬람 팽창 위협에,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의 팽창 위협에 직면해 있다"며 "오만한 그들이 행군하고 있다"고 했다.

    가디언은 "트럼프의 이너서클에서 차지하는 지위와 영향력으로 볼 때 배넌의 발언은 미·중 간 군사적 마찰 우려를 더하는 요소"라고 했다.

    배넌은 미국이 남중국해뿐 아니라 중동에서도 전쟁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2015년 11월 방송에서 그는 "미국은 전쟁 중이다"며 "내가 보기에 우리는 틀림없이 중동에서 다시 전면적 전쟁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했다. 가디언은 "이슬람을 '가장 극단적인 종교'라고 주장해온 그는 백악관에 입성하자마자 반(反)이슬람 정책을 내놓고 있다"고 했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은 미국 사회를 거대한 소용돌이로 몰아넣은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명령도 배넌의 아이디어라고 보도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출신으로 한때 골드만삭스에서 일한 그는 극우 매체 브레이트바트 운영자로 활동하다 트럼프 캠프에 발탁됐다. 미 언론이 '(트럼프의) 위대한 조종자'라고 부른다.

    기고자 : 이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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