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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義人' 이수현, 바람 이뤄질까

다큐 '가교' 4일 일본에서 개봉 "한·일 잇는 다리 역할 하고 싶다"
    김은정

    발행일 : 2017.02.04 / 사람 A25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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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전철역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 남성을 구하다 숨진 '의인(義人)' 이수현(당시 26세·사진)씨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4일 일본에서 개봉한다. 부산 소녀상 설치 등을 둘러싸고 악화된 한·일 관계 개선에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2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부모님과 친구 등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로 이수현씨의 삶을 재조명한 영화 '가교(懸橋·かけはし)'가 4~17일 도쿄 시부야의 극장 업링크에서 상영된다. 2001년 겨울 도쿄에서 어학 연수를 하던 이씨는 신오쿠보역에서 술에 취해 전철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전동차에 치여 숨졌다. 그의 죽음은 당시 일본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씨는 생전 "한국과 일본 사이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이씨 부모가 일본 각지에서 모인 위로금 등 1000만엔(약 1억원)으로 만든 일명 '이수현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과 이씨의 흔적을 찾으려 일본을 찾은 한국 학생들도 출연해 희생 정신을 되새긴다. 이 다큐를 만든 나카무라 슈토 감독은 "한·일 양국이 흥분하지 않고 서로를 냉정하게 생각할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씨의 부친 이성대(77)씨도 "한·일 관계가 덜컹거리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 영화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바란다"고 했다.


    기고자 :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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