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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컨트리 밤 9시에 끝난 까닭은

유럽 TV중계위해 올빼미경기… 평창 일부 종목도 밤늦게 끝나 "가장 매력적이고 어려운 코스"
    정병선

    발행일 : 2017.02.04 / 스포츠 A23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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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평창 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막을 올린 국제스키연맹(FIS) 크로스컨트리 월드컵 경기는 남녀 스프린트 경기가 오후 4시 30분에 시작해 밤 9시쯤 끝났다. 2월 평균 기온(영하 5.5도)을 웃돈 이날,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는 경기 시작 때 영상 1도였지만, 밤 9시엔 영하 8도까지 내려갔다. 체감 온도는 영하 14도나 돼 관중이 오들오들 떨며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크로스컨트리는 보통 낮에 시작해 해가 저물기 전 끝난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과 1년 후 평창올림픽에선 오후에 시작해 밤에 끝나는 일정이 많다.

    이는 TV 중계 때문이다. 올림픽에서 금메달 12개가 걸린 크로스컨트리는 유럽에 강국이 많다. 이번 대회는 국내뿐 아니라 유로스포츠와 미국 NBC 등 주요 방송사가 생중계한다. 조직위는 당초 경기를 낮에 치르려 했지만 스키 강국 오스트리아·스위스·노르웨이 등의 시차가 한국보다 8~9시간 늦은 점을 고려해 저녁으로 변경했다.

    크로스컨트리센터는 대회를 위해 골프장을 임시로 개조한 곳이라 조명 시설이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경기 시각이 늦게 잡히면서 시상식 장소 부근에만 필요했던 조명 시설이 2.5㎞ 전 구간에 97개가 설치됐다.

    이런 유럽·북미 중계 때문에 평창올림픽에선 크로스컨트리뿐 아니라 스피드스케이팅, 컬링, 스키점프, 봅슬레이 일부 종목도 한밤중까지 '올빼미 레이스'를 펼친다.

    이날 남자 스프린트는 글레프 레티비흐(러시아), 여자 스프린트는 아나마리야 람피치(슬로베니아)가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의 크로스컨트리 기대주 김마그너스(19)는 감기몸살 증세로 출전하지 못했다. 나머지 한국 선수들은 모두 예선 탈락했다. 출전 선수들은 코스에 대해 "코너나 언덕 내리막에서 기술이 필요하다.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이면서도, 가장 어려운 코스"라고 평가했다.


    기고자 : 정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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