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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 존경"

'살인자'라 비판받는데도 옹호 "미국도 그다지 깨끗하지 않다"
    노석조

    발행일 : 2017.02.07 / 종합 A8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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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 시각)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살인자'라 해도 "존경한다"고 말했다.

    그는 폭스뉴스 진행자 빌 오라일리가 "푸틴을 혹시 존경하느냐"고 묻자 "그를 정말 존경한다. 난 존경하는 사람이 많다"면서 "그렇다고 내가 그런 사람들과 잘 지내겠다는 뜻은 아니다"고 했다. 오라일리가 "왜 존경하느냐"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은 한 나라의 지도자이고, 러시아와 잘 지내는 게 그렇지 않은 것보다 낫다"면서 "러시아가 전 세계에서 테러를 일으키는 IS(이슬람국가)와 맞서 싸우는 데 도움을 준다면 그건 좋은 일"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라일리가 "푸틴은 살인자(killer)"라고 하자, 잠시 입을 다물고 있다가 "살인자는 세상에 수없이 많다. 우리(미국)가 그렇게 결백한 나라라고 생각하느냐"고 그를 옹호했다. 러시아에선 2000년 푸틴 대통령 집권 이후 언론인 20여 명이 암살됐으며, 국제인권단체는 푸틴이 이 살인 사건의 배후에 있다고 보고 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2003년 발발한 이라크 전쟁을 거론하며 "우리가 그간 한 일들을 돌이켜 보라. 우리도 (사람을 죽이는) 실수를 많이 저질렀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민주당은 "대통령이 미국과 러시아를 같은 도덕적 수준의 나라 대열에 올려놨다"며 비판했다.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도 "공화당이 민주당원을 독살하거나 그 반대의 살인사건이 벌어진 적이 있었느냐"며 "우리는 푸틴과 같지 않다. 그는 폭력배"라고 했다.
    기고자 : 노석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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