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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자지껄 B급 사전] '포세권'에 산다면? 당신은 '포수저'

포수저: '포켓몬고' 게임+금수저… 포켓몬이 많은 지역에 사는 사람
    정유진

    발행일 : 2017.02.07 / 문화 A18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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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수저: '포켓몬고'와 '금수저'의 합성어. '포켓몬고'란 증강 현실을 이용해 주변에 나타나는 포켓몬을 잡아 모으고 키우는 게임이다. 게임을 스마트폰에 다운받아 켠 뒤 거리를 돌아다니면 다양한 포켓몬 캐릭터가 화면에 등장하는데, 포켓몬이 많이 출몰하는 곳에 거주해 남들보다 쉽게 이를 잡을 수 있는 사람을 '포수저'라 부른다. 포켓몬을 잡는 데 필요한 '몬스터볼'을 무료로 충전할 수 있는 '포켓 스톱'이 집 근처에 있어도 '포수저'에 해당된다.

    게임업체 나이언틱랩스가 만든 '포켓몬고'는 지난해 7월 미국과 일본·유럽 등에서 출시되며 큰 호응을 일으켰다. 국내에선 속초·포항 등 일부 지역에서만 게임이 가능했지만 지난달 24일 한국에 정식으로 출시, 2주 만에 약 695만명의 이용자가 게임을 다운받았다. '포켓몬고'는 GPS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조형물이나 기념물 같은 랜드마크가 있는 도심에 '포켓 스톱'이 많다. 서울이나 부산 등 대도시를 주축으로 유동 인구가 많은 시내 중심가에 '포켓 스톱'이 몰려 있다.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이용자들은 게임을 하기 위해 일부러 포켓몬이 많이 출몰되는 곳으로 와야 한다. '포수저'라는 말이 생긴 건 이 때문이다. 인터넷에선 '게임에서까지 빈부 격차를 느껴야 하나' '빈익빈 부익부 게임이다' 같은 불평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유의어: 포세권. '포켓 스톱'과 역세권이 합쳐진 신조어. 포켓몬이 많이 출몰해 '포켓몬 성지'라고도 부른다. 집 근처에서 쉽게 몬스터볼을 충전하고 다양한 포켓몬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포세권에 사는 사람들은 '포켓몬고' 마니아들의 부러움을 산다. 광화문, 시청, 강남역, 올림픽공원 등이 대표적 포세권이다.


    기고자 : 정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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