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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패당한 라이언(팰컨스 쿼터백) "왜 전날 MVP를 줘서…"

리그 MVP 받은팀 계속 못이겨… '팰컨스·애틀랜타의 저주' 합쳐
    이순흥

    발행일 : 2017.02.07 / 스포츠 A24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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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 수 없는' 경기에서 역전패를 맛본 애틀랜타 팰컨스를 두고 미 현지에선 '3대 저주에 무릎을 꿇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팰컨스의 쿼터백 맷 라이언(32·사진)은 수퍼볼이 열리기 하루 전인 5일 '2016시즌 정규 리그 MVP'에 선정됐다. 팀 입장에선 마냥 웃을 수는 없었다. 2000년 이후 정규 리그 MVP를 거머쥔 선수는 단 한 번도 수퍼볼을 들어 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른바 'MVP의 저주'다.

    라이언은 보스턴칼리지 시절이던 2004년 수퍼볼 우승팀 퍼레이드를 눈앞에서 지켜봤다. 당시 정상에 오른 팀이 바로 보스턴을 연고로 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당시 MVP가 톰 브래디)였다. 퍼레이드를 보며 수퍼볼 우승을 꿈꾼 라이언은 13년 만에 그 문턱까지 갔지만 뜻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그는 경기 후 "우리가 원하는 것에 가까이 가는 듯했으나 결과는 가혹한 패배였다"며 "이 상황을 설명할 말을 찾기 어렵다"고 했다. 1966년 첫 시즌을 치른 이래 단 한 번도 수퍼볼을 들어 올리지 못한 '팰컨스의 저주'도 이어졌다. 팰컨스는 1999년 콘퍼런스(NFC) 정상에 오르며 사상 첫 수퍼볼 무대에 올랐지만 덴버 브롱코스에 19대34로 완패했다.

    미국 스포츠에서 '가장 저주받은 도시'로 꼽히는 애틀랜타의 악운은 이번에도 선수들의 간절함을 외면했다. 애틀랜타에는 팰컨스를 포함해 야구 브레이브스(MLB), 농구 호크스(NBA), 축구 유나이티드(MLS) 등의 프로 스포츠팀이 있다. 하지만 1995년 브레이브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제외하고는 우승 이력이 없다. 뉴욕타임스는 1996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애틀랜타 연고 스포츠팀이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는 점을 들어 '올림픽의 저주'라고 이름 붙였다.


    기고자 : 이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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