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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간 활약 뒤로하고… 세계 첫 核추진 항모 '엔터프라이즈호' 퇴역

영화 '탑건' 무대로도 유명
    남정미

    발행일 : 2017.02.07 / 국제 A16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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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첫 핵 추진 항모인 미 해군의 'USS 엔터프라이즈호'〈사진〉가 55년 만에 퇴역했다고 미국의 군사 전문 매체 워싱턴프리비컨이 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해군은 지난 4일 버지니아주(州) 뉴포트 뉴스 조선소에서 당시 배 건설자와 전·현직 승조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엔터프라이즈호의 공식 퇴역식을 가졌다. 엔터프라이즈호는 1961년 세계 최초의 핵 추진 항모로 취역했다. 길이 342m, 너비 76.8m, 최고 속도 62.2㎞로 핵 원자로 8기를 가동해 연료 재충전 없이 지구 20바퀴를 돌 수 있다.

    F-14 톰켓, E-2 호크아이 조기 경보기 등 최대 90대의 함재기가 탑재할 수 있으며, 승조원은 5800명가량이다.

    엔터프라이즈호는 지난 55년간 숱한 분쟁 및 전쟁 지역에서 활동했다. 소련이 쿠바에 핵미사일 기지를 건설하려던 계획이 알려진 1962년 2월에는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명령을 받아 쿠바 해상 봉쇄 작전에 참가했다.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1965년 11월에는 북베트남에 대한 해상 봉쇄 임무를 수행했다. 2001년 9·11테러 직후에는 아프가니스탄에 배치돼 탈레반 군사기지에 대한 공격 작전을 주도했으며, 2003년부터는 이라크 전쟁에 참가했다. 최근에는 이란 핵 개발과 소말리아 해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중동 해역에서 활동했다.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1968년 1월 북한이 동해 상 공해에서 정보 수집 활동을 하던 미 해군 정보함 푸에블로를 납치하자, 엔터프라이즈호는 구축함 2대와 함께 동해 상에서 한 달간 무력시위를 벌였다.

    일반인들에게는 1986년 톰 크루즈가 출연한 영화 '탑건'의 무대로도 유명하다.

    기고자 : 남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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