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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 "대선 출마, 말할 기회 있으면 말하겠다"

황교안, 점점 출마에 무게… 與일각 "빨리 결단하는 게 낫다", 정치권 "출마 못해" 의견도 많아
    최경운

    발행일 : 2017.02.07 / 종합 A4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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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6일 자신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말할 기회가 있으면 (말을) 하겠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대선 출마 문제에 대해 지난달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할 상황이 아니다"고 한 뒤 그동안 관련 질문에 소이부답(笑而不答)으로 일관해왔다. 이런 가운데 황 권한대행은 이날 박영수 특검팀이 1차 수사 기간이 이달 말 끝나면 정부에 30일 수사 기간 연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특검의) 요청이 들어오면 그때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임시국회 본회의에 참석하고 국회 본관을 나서는 길에 기자들이 '범여권 인사 중 지지율 1위인데 대선 출마 여부를 언제 밝힐 것이냐'고 묻자 이같이 말하고 더 이상 답변하지 않았다. 황 권한대행은 이 과정에서 10여명의 기자가 몰려들자 "밀지 마세요" "지금 길이 막혀 있어요"라고도 했다. 길을 터 달라는 취지였지만, 정치권에선 '대선 출마를 권유받고 있지만 권한대행 신분이라서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다.

    대선 출마 여부를 둘러싼 황 권한대행과 기자들의 로텐더홀 문답은 그가 본회의 참석차 국회에 나온 지난 2일부터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그러면서 황 권한대행의 답변은 여전히 모호하지만 조금씩 바뀌는 분위기다. 황 권한대행은 지난해 12월 국회 대정부 질문에선 "(출마 계획이) 전혀 없다"고 했다. 그러다 지난 1월 24일 신년 기자회견에선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할 상황이 아니다"고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그런 그가 이날 "(대선 출마에 대해) 말할 기회가 있으면 말하겠다"고 한 것은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머지않아 밝힐 뜻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총리실 관계자는 "황 권한대행이 원론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권 관계자는 "황 권한대행 역시 지지율 상승세를 보고 출마 문제에 대한 고민에 들어간 것 같다"고 했다. 황 권한대행은 지난주 반기문 전 총장 불출마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10%를 넘어섰고, 이날 발표된 국민일보 조사에선 16%를 기록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32.5%)에 이어 전체 2위를 하기도 했다.

    새누리당에선 그가 조기에 출마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황 권한대행이 보수 진영 주자 가운데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앞선 상황에서 뒤늦게 불출마를 결정한다면 보수 진영은 손 한번 못 써보고 대선 패배에 내몰릴 것"이라며 "보수 진영 전체를 위해서라도 빨리 결단해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했다. 반면 정치권에선 '황 권한대행이 출마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여전히 적잖다. 황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 문제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보수 지지층을 묶어 놓기 위한 차원일 뿐 실제 출마하지는 않을 것이란 얘기다.

    한편 황 권한대행은 이날 박영수 특검팀의 청와대 압수 수색 협조 요청에 대해 "청와대에서 결정할 문제"라며 또다시 거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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