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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시간 만원버스 방화… 승객 7명 병원치료

여수서 전과 10범 60代가 범행 "국가가 땅 수용하고 보상 안해"
    조홍복

    발행일 : 2017.02.07 / 사회 A11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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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후 6시 30분쯤 전남 여수시 학동의 시청 앞 정류장에서 문모(69)씨가 81번 시내버스 운전석에 인화 물질을 뿌린 뒤 불을 질렀다. 문씨는 버스에 오르자마자 소리를 지르더니 갑자기 18L짜리 시너 2통을 열고 운전석 뒤편 바닥에 시너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불길과 연기가 번지자 승객 40여명은 황급히 뒷문과 창문을 통해 대피했다. 오후 6시 35분쯤 신고를 받은 소방관들이 3분여 만에 현장에 도착해 20분 만에 불을 껐다. 하지만 대피 과정에서 승객 4명이 연기를 흡입하고, 3명이 허리와 발목 등을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문씨는 불을 지르고 버스 앞문으로 뛰쳐나갔지만 버스 기사 임모(48)씨에게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전과 10범에 방화 전력이 있는 그는 정류장 인근 페인트점에서 시너를 구입했으며, 손수레에 시너 통을 싣고 버스까지 이동했다. 버스 안에 뿌린 시너의 양은 약 15L로 추정된다.

    문씨는 경찰에서 "국가가 3000여평이나 되는 내 땅을 수용하고도 제대로 보상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천만다행으로 뒷문과 창문이 있는 시내버스였기에 승객들이 모두 탈출할 수 있었다"면서 "관광버스에서 이런 방화가 일어났다면 승객 대부분이 목숨을 잃을 뻔했다"고 했다.
    기고자 : 조홍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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