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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아이들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발병 위험, 중상위층의 1.7배

0~3세 때 가구소득 수준 따라 10~11세 ADHD 발생 달라져
    김성모

    발행일 : 2017.02.07 / 사회 A12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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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득 수준이 낮은 집안의 아이들이 산만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보이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소득 수준에 따라 ADHD 발병 위험이 최대 1.7배나 됐다.

    박은철 연세대 의대 교수(예방의학과)팀은 '가구 소득 수준의 변화와 ADHD 연관성' 논문을 내놓고, "출생 초반 4년(0~3세) 동안의 가구 소득 수준 차이가 이 아이들이 10~11세가 됐을 때 ADHD 발병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연구팀은 2002~2003년 사이 태어난 아동 1만8029명을 대상으로 0~3세까지의 가구 소득 수준 변화를 살핀 뒤, 이 아이들이 10~11세가 됐을 때 이에 따른 ADHD 발생 위험도를 조사했다. 가구 소득은 ▲저소득층(소득 하위 30% 이하) ▲중하위층(소득 31~50%) ▲중상위층(소득 51~80%) ▲상위층(소득 상위 81% 이상)으로 구분했다.

    그 결과, 0~3세 때 가구 소득이 급격히 감소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같은 시기 가구 소득이 지속적으로 중상위층을 유지한 아이들에 비해 10~11세 때 ADHD 발생 위험이 1.7배 수준으로 올랐다. 또 0~3세 때 가구 소득이 꾸준히 최하위층과 중하위층인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꾸준히 중상위층이었던 아이들에 비해 ADHD 발병 위험이 각각 1.5배와 1.4배로 높아졌다.

    이 같은 차이는 비단 소득 수준 요인만이 아니라 소득 격차에 따른 부모의 관심이나 육아 방법의 차이, 물질적 도움 여부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아이들이 전 생애에 걸쳐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어린 시절 사회경제적 수준의 차별이 없도록 하는 정책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고자 : 김성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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