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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안상수, 대선 출마 선언… 새누리서만 9명 나오나

새누리, 바른정당 지역구에 당협위원장 15명 새로 임명… 바른정당은 '보수 단일론' 공방
    양승식

    발행일 : 2017.02.07 / 종합 A4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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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이 6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원 의원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전 최소한 권력 구조 문제만이라도 개헌을 하고, 대선 후 나머지 문제들에 대해 개헌하는 2단계 개헌을 추진하겠다"며 "북한의 비핵화 실패 시 '조건부 핵무장'을 추구하겠다"고 했다.

    원 의원의 출마 선언 직후 안상수 의원도 출판기념회를 열고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새누리당은 지난달 이인제 전 최고위원이 첫 출마 선언을 한 뒤 이날로 3명째 대선 주자를 배출했다. 이들을 포함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홍준표 경남도지사,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문수 전 경기지사, 정우택 원내대표, 조경태 의원 등 당 안팎에서 9명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문제는 이들 주자의 존재감이 부각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주자는 보수층 끌어안기에도 나섰다. 김문수 전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은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으로 사익을 취하지 않았다"며 "탄핵은 기각돼야 한다"고 했다. 최근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던 김 전 지사는 "두 달 남짓 진행된 특검 수사 발표나 헌법재판소 동영상을 본 결과 박 대통령이 사적인 이익을 취하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제가 아는 박 대통령은 국회의원 중 가장 청렴한 분 중 하나"라고 했다. 김 전 지사는 작년 말에는 새누리당 비상시국회의에 참석하며 '박 대통령 탄핵'을 외쳤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탈당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을 당협위원장에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을 임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전 청장은 작년 4·13 총선 새누리당 공천 파동 당시 유 의원의 경선 상대였다. 새누리당은 최근 두 차례에 걸쳐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경기 여주·양평), 주호영 원내대표(대구 수성을) 등의 지역구에 당협위원장을 임명했었다. 이날로 15명의 바른정당 현역 의원 지역구에 옛 여권의 '두 살림'이 차려졌다.

    한편 바른정당은 '보수 단일 후보론'을 두고 논란에 빠졌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현 시점에서 보수 후보 단일화, 특히 새누리당을 포함한 보수 후보 단일화를 반대한다"며 "새누리당 후보와의 단일화는 해당 행위"라고 유 의원을 비판했다. 최고위에서 남 지사와의 공개 충돌을 피한 유 의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생각에 변함이 없는데 (남 지사의) 논의에 응할 필요가 뭐가 있느냐"고 했다.

    기고자 : 양승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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