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검색목록 > 기사상세보기
타이틀

반기문 빠지자… 충청표는 안희정, 보수표는 황교안으로

潘 불출마 이후 조사 보니… 문재인, 30% 안팎으로 선두 유지
    홍영림

    발행일 : 2017.02.07 / 종합 A5 면

    종이신문보기
    ▲ 종이신문보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첫 주말에 각 언론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 안팎의 지지율로 선두를 유지했다. 2위권에 오른 안희정 충남지사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반 전 총장 불출마에 따른 반사 이익을 가장 많이 본 것으로 나타났다. 반 전 총장을 지지했던 고연령층 및 대구·경북은 황 권한대행 쪽으로, 충청권은 안 지사 쪽으로의 이동이 확인됐다.

    보수층은 황교안, 충청권은 안희정 강세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 직전인 1월 31일~2월 1일 YTN·엠브레인 조사에서 문 전 대표는 대구·경북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연령별로도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선두였다.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밀었던 50대에서도 문 전 대표(23.6%)가 반 전 총장(17.4%)을 앞섰다. 지역별로도 문 전 대표는 대전·충청에서 25.5%로 24.4%인 반 전 총장에게 뒤지지 않았다. 대구·경북도 문 전 대표(27.5%)는 반 전 총장(19.1%)을 비교적 큰 폭으로 앞섰다.

    하지만 지난 주말 조사에선 이전과 달라진 흐름을 보였다. 국민일보·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2월 3~4일)에서 황 권한대행이 60대 이상(33.8%)뿐 아니라 50대(23.0%)에서도 문 전 대표(19.7%)에게 앞섰다. 황 권한대행은 대구·경북에서도 29.6%로 29.3%인 문 전 대표와 초박빙이었고, 새누리당 지지층에선 62.6%로 지지가 쏠리는 등 보수층에서 강세를 보였다. 다만 동아일보·한겨레 조사에서는 문 전 대표가 50대에서 여전히 선두였다. 국민일보 조사에선 반 전 총장의 지지를 흡수한 안 지사가 충청권에서 28.0%로 23.8%인 문 전 대표에게 앞서기도 했다.

    조기 대선은 야야(野野) 대결?

    범여권은 여전히 후보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 조사(2월 3~4일)에서 전체 순위 6위 안에 문재인(28.7%)·안희정(12.9%)·안철수(7.4%)·이재명(7.0%) 등 야권 후보 4명이 올랐고, 이들의 지지율 합은 전체 과반수인 56.0%였다. 한겨레신문·리서치플러스 조사(2월 3~4일)에서도 이들 야권 후보 4명의 지지율 합은 59.9%였다. 이에 비해 두 조사에서 황교안·유승민 등 범여권 후보의 지지율 합은 각각 13.5%와 16.8%였다. 가뜩이나 유력 후보가 부족했던 범여권에서 반 전 총장의 불출마로 인해 후보난이 더 심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대선이 조기(早期)에 치러질 경우 전통적인 여야(與野) 경쟁 구도가 야야(野野) 대결 구도로 바뀔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는 현재의 판세가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황 권한대행의 지지율이 문 전 대표와 선두 경쟁을 벌일 정도로 급등하지 않을 경우엔 현실적으로 출마가 쉽지 않기 때문에 야권 쪽으로 기울어진 구도가 변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한편 지난 주말에 실시한 각 여론조사의 응답률은 리서치앤리서치 12.4%, 한국사회여론연구소 13.6%, 리서치플러스 16.4% 등이었고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실시한 리얼미터 조사는 4.1%였다. 칸타 퍼블릭 이양훈 수석 부장은 "원래 응답률이 매우 낮은 ARS 조사를 제외하고는 전화 면접원 방식의 응답률이 최근 들어 두드러지게 하락한 것은 아니다"며 "특정 계층의 집단적인 응답 회피가 여론조사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최근 보수층과 진보층 등 어느 쪽의 응답률이 특별히 더 낮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표] 대선 후보 다자대결 지지율
    기고자 : 홍영림
    본문자수 : 1830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
    인쇄 라인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