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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범(前특전사령관), '람보 칼' 때문에 문재인 캠프 갔다는데…

"7만원짜리 특수작전용 칼 도입 추진했지만 국회서 부결", 軍 "예산 반영돼 보급 추진 중… 15만원짜리로 준비하고 있어"
    이용수

    발행일 : 2017.02.07 / 종합 A6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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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특수부대들이 사용하는 이른바 '람보 칼'(특수작전용 칼)이 6일 정치권과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 전인범〈사진〉 전 특전사령관(육사 37기)이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대선 캠프에 합류하게 된 '결정적 이유'로 이 칼을 거론하고 국방부가 반박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커졌기 때문이다.

    전 전 사령관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 남긴 '문 캠프' 합류의 변(辯)에서 "지난번 특전사에 갔는데 그간 추진했던 많은 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가 있었다. 특히 7만원짜리 특수작전 칼을 (국회에서) 부결시켰다는 얘기를 듣고 조용히 살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전 전 사령관이 언급한 칼은 특전사에서 사용해온 기존 '특전대검'보다 강도가 강해서 철조망 등을 끊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수풀을 베는 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미 네이비실 등 해외 특수부대에는 많이 보급돼 있다. 할리우드 영화에도 자주 등장해 국내에서는 보통 '람보 칼'로 통한다.

    하지만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특수작전 칼은) 예산이 반영돼 보급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육군 관계자도 "2015년 1월 구입을 결정했고, 올해 300개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예산 18억5000만원을 편성해 해당 칼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했다. 특전사에 지급되는 칼은 전 전 사령관이 거론한 것(7만원짜리)보다 좋은 15만원짜리다. 국방부 관계자는 "전 장군이 작년 여름 전역했는데, 특전사를 떠난 뒤 진행된 사항에 대해 파악이 안 됐던 듯하다"고 말했다.

    전 전 사령관은 현역 때도 군 보급품에 관심이 많았다. 특전사령관 시절엔 규정 위반 논란을 무릅쓰고 특전사 요원들이 조준경·방탄조끼 등 장비를 개인적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작년 본지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에서만 비인가 장비지 외국 특수부대에선 이미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산 장비를 왜 못 쓰게 하느냐"고 했다.
    기고자 : 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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