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이희범〈사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은 모든 국민이 함께 꾸어온 꿈이고 앞으로도 함께 꾸어갈 꿈이기에 성공 개최를 확신한다"면서 "오는 4월까지 남은 17개 국제대회를 실전과 같이 준비해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초석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연말 개최된 쇼트트랙 테스트 이벤트 대회를 시작으로 조직위는 계획 단계를 넘어 실행 단계로 접어들었다. 경기장 등 하드웨어적인 부분은 마무리 단계에 있다. 다만 소프트웨어인 대회 운영 면에서는 테스트 이벤트를 거치면서 개선할 점을 찾아 계속 보완해야 한다. 자원봉사와 수송, 숙박 등의 준비는 일정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테스트 이벤트에 대한 IOC나 국제적 여론은 어떤가.

"IOC와 종목별 국제경기연맹, 각국 선수들은 대회 운영과 경기장 수준 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개최됐던 빅에어 테스트 이벤트 땐 세라 루이스 FIS(국제스키연맹) 사무총장은 '경기 진행 과정이 매우 만족스럽다'고 호평했다. 선수들 역시 경기 코스와 환경을 극찬했다. 지난해 12월에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역시 IOC 관계자와 선수들로부터 완벽한 대회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경제 올림픽'으로 치러낼 수 있을까?

"경제 올림픽 실현을 위해서는 수입을 늘리고 지출을 줄여 '균형재정'을 달성해야 한다. 조직위에선 1억원 이상 사업은 재정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예산을 집행하도록 하고 있다. 현금 지출을 아끼려고 국내 후원사가 지원하는 현물을 우선 활용하고 있다. 자체 조달을 초과하는 지출 수요에 대해선 IOC 지원, 입장권 등 수익 사업 극대화, 공공기관 후원 참여 등 다각적인 재원 확보로 충당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느낀 점은 무엇인가.

"올림픽을 준비하는 데 있어 쉬운 것이 없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7번 정도 만나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깊은 대화를 나눴다. 국제경기연맹 관계자들과도 여러 차례 만났다. 국내에선 평창 등 개최 도시와 협업, 소통을 하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스폰서십을 포함한 대회 재정, 예산 지원 문제를 정부·국회 측과 협의하려고 일주일에 수차례 서울과 세종시를 오가고 있다."

―최순실 사태로 올림픽 개최를 우려하는 시선이 많다.

"최순실 사태로 평창 동계올림픽도 많은 논란에 휘말렸다. 그들이 올림픽을 표적으로 삼아 사익을 취하려는 계획을 세웠는지 모르겠지만, 결코 조직위가 비리의 온상은 아니라는 점을 국민께 말씀드리고 싶다. 조직위는 4월까지 열리는 테스트 이벤트를 통해 올림픽 붐 업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 시계탑 제막식 등 홍보 활동도 진행해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 낼 방침이다." 기고자 : 정성원
본문자수 : 1433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