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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18년 연구 끝에 하트 모양 레몬이 생산됐다고 6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레몬 산지로 유명한 히로시마현 오노미치시의 농장주들은 1998년부터 '하트 레몬' 개발에 뛰어들었다. 원리는 복잡하지 않았다. 열매가 무르익기 전인 초여름에 레몬을 하트 모양 거푸집에 넣어 성장시켰다. 그러나 성장 도중에 열매가 썩거나 터져 상품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반복됐다.

지역 농장주들과 지역 영농조합 'JA미하라'는 우여곡절 끝에 3년 전 새로운 틀 개발에 성공해 생산율을 높였다. 3만개가량의 거푸집으로 '하트 레몬' 수확에 성공해 약 70%를 시중에 유통할 예정이다. 남녀가 선물을 주고받는 밸런타인 데이와 화이트 데이를 앞두고 도쿄와 오사카 등 대도시 레스토랑과 베이커리에서 하트 모양 레몬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기고자 : 백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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