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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은 7일 고향인 부산을 찾아 "저 강철수가 단디(단단히의 경상도 사투리)하겠습니다. 화끈하게 밀어주십시오"라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부산시의회 간담회에서 "고향의 미래를 제가 책임지고 바꾸겠다"면서 "정권 교체와 구체제 청산, 미래 혁명을 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의원은 전날에는 경남 창원을 방문했고 부산고 동창들과 저녁 식사를 한 뒤 부산 본가에서 1박을 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선 같은 PK(부산·경남) 출신인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가 이 지역에서 앞서 가고 있다.

안 의원은 "부산은 1990년 3당 합당 이래로 김영삼, 노무현 두 명의 대통령을 배출했지만 그 이후 정치적 주도권을 갖지 못했다"며 "이번 대선에서 더 힘을 주시면 반드시 정권 교체를 하겠다. 대한민국을 다시 꿈틀거리게 하겠다"고 했다. 자신의 공약인 '4차 산업혁명'을 내세우며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을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 허브'가 되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안 의원은 보수 진영의 대선 후보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출마할 가능성을 묻자 "황 권한대행은 박근혜 정부 요직에 있던 사람으로 정부 실패에 큰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에서 대선에 나오면 안 되는 사람"이라고 했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연정' 주장에 대해서도 "새누리당과 단일화하거나 대연정을 말하는 것도 국민 정서와 한참 먼 얘기"라고 했다.

그는 "(보수 쪽에서) 어떤 구도로 누가 나오든 이번 대선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며 "제가 후보가 되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이길 자신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