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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의 교내외 근로 대가로 정부가 지원하는 국가장학금의 규모와 범위가 확대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8일 "올해부터 '국가근로장학금' 명칭을 '국가교육근로장학금'으로 바꿔 대학생이 초·중·고교나 소년원 등에서 공부를 도우며 장학금을 받는 사례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장학금 총 규모도 작년보다 123억원 많은 2629억원으로 확대돼, 올해 국가교육근로장학금을 받는 대학생은 작년보다 4000여명 늘어난 10만8000여명으로 전망된다.

국가교육근로장학금을 받으려면 성적이 C0수준(100점 만점으로 환산 시 70점) 이상에 소득 8분위 이하의 국내 대학 재학생이어야 한다. 교내 또는 초·중·고교와 기관 등에서 일하고 받는 장학금은 시급 기준 8000원(교내 근로)과 9500원(교외 근로)이다. 올해 교내 근로엔 학부 3~4학년생이 외국인 유학생(1학년생)의 학업 적응을 돕는 '외국인 유학생 도우미' 유형이 신설됐고, 농·산·어촌에서의 교육 근로에 대해선 월 4시간 추가 인정 등 인센티브를 준다.

청소년 수련 시설과 학교 밖 청소년 대상 교육 근로가 가능해졌고, 자유학기제·방과후학교·학교스포츠클럽 등에 참여해 초·중·고교생을 돕는 현장 교육 근로도 대폭 늘어난다. 이 같은 교외 근로 비율은 작년 28.5%에서 올해 35%로 늘 것으로 예상된다. 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학기당 50시간 이상 전공과 연계된 교육 근로를 한 대학생에게는 취업에 도움이 되도록 올해부터 인증서를 발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고자 : 곽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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