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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경찰서는 음주 운전을 한 혐의로 더불어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 비서관 이모(5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7일 밤 12시 무렵 서울 마포구의 호텔 지하 주차장에 자신의 그랜저 차량을 세워두고 노상 방뇨하다 호텔 직원의 제지를 받자 소리를 지르며 소란을 피웠다.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씨가 술을 마시고 여기까지 운전해온 것 같다"는 직원의 주장에 따라 음주 측정을 했다.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 이상이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시고 대리기사를 불러 귀가하던 중 화장실이 급해 호텔 주차장으로 들어왔을 뿐"이라며 음주 운전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술을 마신 뒤 차량을 직접 운전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앞서 7일에는 국민의당 중진 의원의 4급 보좌관 김모(46)씨가 작년 11월 22일 낮에 서울 여의도 국회대로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운전하던 차를 버리고 달아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