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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다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공동 1위였던 안양 KGC와 8일 잠실체육관에서 맞붙어 80대74로 승리했다. 양팀 맞대결 전적 4승1패 우위를 유지하면서 두 팀 간 승차를 1게임으로 벌렸다.

1쿼터 종료 직전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 양팀 점수 차이가 6점 이상 벌어지지 않을 정도로 물고 물리는 추격전이 반복됐다. 승부는 4쿼터 삼성 문태영의 손끝에서 갈렸다.

그는 이날 기록한 20득점 중 절반인 10점을 4쿼터에 몰아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도 27점 1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임동섭도 3점슛 4개로 지원 사격을 펼쳤다. 인삼공사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21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오세근이 허리 부상으로 1쿼터 1분36초만 뛰고 물러나 골밑 싸움에서 24―45로 열세를 보인 게 패인 중 하나였다.

서울SK는 창원LG와의 홈경기에서 82대70으로 승리했다. SK의 테리코 화이트가 32점(3점슛 7개) 3어시스트 6스틸로 LG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여자농구에선 KDB생명이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KEB하나은행을 61대57로 꺾었다. 기고자 : 윤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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