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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조준호〈사진〉 스마트폰 사업본부장이 최근 자사주 2000주를 1억1740만원(주당 5만8700원)에 매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조 사장의 LG전자 보유 주식은 4637주로 늘어났다. 조 사장의 자사주 매입은 2월 말 올해 전략 스마트폰 G6 출시를 앞두고 제품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조 사장은 2014년 11월 스마트폰 사업본부장 취임 이후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G4와 G5를 잇달아 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 스마트폰 부문은 작년에만 1조2591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LG전자는 G6 출시를 반전의 계기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작년 말로 스마트폰 사업 부실을 대부분 털어낸 데다 인터넷에 유출된 G6 추정 사진에 대해서도 국내외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나온 LG 스마트폰과는 다르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G6가 삼성전자의 갤럭시S8보다 1개월가량 먼저 출시돼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도 있다.

LG전자 주가도 이런 기대감을 반영하듯 최근 두 달 새 상승세를 이어가며 작년 4월 말 이후 1년 9개월여 만에 6만원대를 회복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자사주 매입 규모보다는 조 사장의 의지와 각오가 더 중요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기고자 : 조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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