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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경찰서는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북한산 필로폰(일명 빙두)과 대마를 공급·판매·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A(42)씨 등 탈북민 3명과 화물차 운전자 5명 등 8명을 검거하고 이 중 6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마약 투약 전과가 있는 A씨는 마약류 보호관찰 대상자 교육에서 만난 탈북민으로부터 '빙두'를 받아 다른 투약자들에게 주고, 판매대금을 탈북민에게 갖다줬다. A씨는 그 대가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았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충남 예산군 한 무인모텔에서 B(47)씨가 필로폰 과다 투약으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수사하던 중 B씨에게 마약을 공급한 A씨 등을 붙잡았다. 고속도로 제설차 운전자, 25t 화물차 운전자, 택배기사 등 5명은 A씨에게서 받은 마약을 투약하고 차량 운전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필로폰 4.05g(150명 이상 동시 투약이 가능한 양)과 대마 250g, 파이프, 전자저울, 주사기 등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북한산 마약이 국내 화물차 운전자 등에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마약을 투약한 채 운전하는 경우엔 교통사고 등 대형 인명 피해도 우려되는 만큼 적극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고자 : 김석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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