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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삼거리·사거리 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대체했더니 교통사고가 크게 줄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민안전처는 2014년 회전교차로를 설치한 54곳의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65건(2013년)에서 27건(2015년)으로 줄고, 사상자도 2013년엔 사망 5명, 부상 102명이었다가 2015년엔 사망 없이 부상 35명으로 급감했다고 13일 밝혔다. 안전처는 회전교차로 공사를 하는 중이었던 2014년의 교통사고는 통계에 잡지 않았다.

회전교차로는 교차로 한가운데에 원형 교통 섬을 두고 차량이 반시계 방향으로 돌며 통과하는 구조이다. 영국·프랑스 등 선진국에선 1970년대부터 도입했다.

우리나라 전체 교통사고의 44.8% (2015년 기준)가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일반적인 신호교차로는 신호 위반 시 대형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신호가 없는 일반교차로 역시 운전자가 통행 우선권을 착각해 사고가 나는 경우가 잦다.

안전처 관계자는 "회전교차로는 자연스럽게 진입 차량의 감속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어 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회전교차로 설치 대상은 하루 교통량이 1만2000대 미만인 이면 도로 등의 소형 교차로이다. 안전처는 2010년부터 작년까지 전국 461곳에 교차로를 놓았으며, 올해 23곳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기고자 : 장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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