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취임 3주 동안 하루가 멀다고 돌발 발언과 정책을 쏟아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미국 워싱턴 정가에서 정신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앨 프랭컨〈사진〉 민주당 상원 의원(미네소타)은 12일(현지 시각) CNN에 출연해 "공화당 일부 동료 의원이 대통령의 정신 건강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랭컨은 "우리는 모두 (대통령의 정신 건강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 알다시피 그는 거짓말을 많이 한다. 사실이 아닌 이야기도 많이 하는데, 이 또한 거짓말이나 마찬가지"라며 "이는 미국 대통령의 표준이 아닐 뿐만 아니라 한 인간으로 봤을 때도 그렇다"고 했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였던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도 이날 NBC에서 "(트럼프는) 병적인 거짓말쟁이(pathological liar)"라고 했다.

그는 "누군가 여러분에게 아무런 근거도 없이 300만~500만명이 불법 투표를 했다고 한다면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라며 "그건 거짓말이고 망상"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지난 대선에서 300만~500만명이 불법 투표를 하는 바람에 총득표 수에서 클린턴 후보에게 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뉴욕 매거진 편집장(정치 평론가)인 앤드루 설리번은 이날 CNN 인터뷰에서 "언론인들이 트럼프의 정신 상태를 공론화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처럼) 불안정하고, 현실을 받아들일 능력이 없는 인물을 세계의 중심에 두는 것은 극히 위험한 일"이라고 했다.

기고자 : 오윤희
본문자수 : 796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