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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대한 국내 '자동차 제작자 인증'이 완료돼 오는 5월 테슬라의 전기차 국내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최근 중국 전기차 업체인 BYD도 제작자 등록 신청을 하는 등 해외 유명 전기차 업체들의 국내 시장 진출이 본격화하고 있다.

국토부는 "테슬라에 대한 제작자 인증 절차가 마무리돼 15일 인증서를 발급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테슬라가 제작자 등록 신청한 이후 '차량의 안전 운행 여부' 등을 검증한 결과 문제가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기차 충전·자율 주행 등 차량의 핵심적인 기능은 직영 정비점에서 정비를 받도록 하고, 차체 외부 수리 등 부수적인 부분은 외주 업체에 정비를 맡기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했다. 국토부는 또 차량 판매 시 '자율 주행 기능이 아직 완벽하지 않으니 이를 전적으로 믿고 운전하면 안 된다'는 안내를 하도록 테슬라 측에 요구했다.

환경부 등 다른 부처 인증 절차도 곧 마무리될 전망이다. 테슬라는 국내 충전 환경에 맞게 전기 코드 등을 교체했는데 이에 대한 환경부의 추가 인증 절차가 곧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테슬라는 이달 중 시제품 차량을 국내에 들여오고, 5월 중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BYD도 최근 제작자 등록 신청을 했고, 이르면 다음 주 중 제작자 인증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