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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윤리청(OGE)이 14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의 의류 브랜드를 TV에서 홍보해 물의를 빚은 켈리앤 콘웨이〈사진〉 백악관 선임 고문을 징계할 것을 백악관에 요구했다.

CNBC 등에 따르면 월터 샤웁 윤리청장은 이날 스테판 파산티노 백악관 법률고문에게 보낸 서한에서 "콘웨이는 공직자 행동 규칙 기준을 명백히 위반했다"며, "백악관이 콘웨이의 위반 혐의를 조사한 다음 징계를 고려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윤리청은 직접 연방 공직자를 처벌할 권한은 없으나, 해당 기관에 책임을 물어 처벌을 요구할 수는 있다. 샤웁 청장은 콘웨이에 대한 조사 결과와 징계 내용을 이달 말까지 윤리청에 회신해 줄 것을 주문했다.

콘웨이는 지난 9일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폭스 뉴스와 인터뷰 중 "내가 여기서 공짜 광고를 하려고 한다. 모두 오늘 당장 가서 이방카 제품을 사라. 온라인으로도 살 수 있다"며 "나는 쇼핑을 매우 싫어하지만 오늘은 좀 살 생각"이라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방카가 운영하는 패션 브랜드가 고급 백화점 노드스트롬에서 퇴출당하자 "부당한 대우다. 끔찍하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대해 미 하원 정부개혁감독위원회의 제이슨 차페츠 위원장(공화당)은 "콘웨이 고문의 발언이 분명히 선을 넘었다"고 지적 했고, 일라이자 커밍스 의원(민주당)도 정부 윤리청에 윤리 규정 위반 여부 조사를 촉구했었다. 기고자 : 오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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