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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유승민〈사진〉 의원은 16일 "(한반도를 방어하는) 한·미 연합전력 안에 전술핵이 포함됐으면 한다"며 미(美) 전술핵 재배치를 통한 한반도 핵무장론을 제기했다.

유 의원은 이날 북한의 군사적 도발과 김정남 피살을 계기로 '안보 위기,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긴급 토론회를 연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북한의) 5차 핵실험 때부터 계속 그런(전술핵 재배치) 얘기를 해왔다"며 "기존 한·미 합의를 넘어 전략 자산을 4~5시간 걸리는 괌이나 오키나와에 두지 말고 한반도에 상시로 두어야 (북한의 도발에) 대응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와 관련,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북핵 문제 해결에 천재일우의 기회가 왔다"며 "제도권 출신의 정상적 대통령이 20년 동안 실패했지만, 김정은을 다루는 데 트럼프 같은 사람이 제격"이라고 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천 이사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 비핵화를 어느 정권보다 우선순위에 놓을 가능성이 크고, 미·중 관계가 악화하더라도 감수하겠다고 하고 있다"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임자를 만났다고 본다"고 했다. 기고자 : 양승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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