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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이 보행자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교통신호등 운영 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 지금은 차량용 신호가 빨간불로 바뀜과 동시에 횡단보도에 녹색등이 켜지지만, 앞으로는 보행 신호등이 켜지기 1~3초 전에 미리 차량용 신호등을 빨간불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차량과 보행 신호등이 모두 빨간색인 상태가 1~3초가량 유지된다. 신호가 적색으로 바뀌는데도 미처 멈추지 못한 차량이 보행자를 치는 사고를 막겠다는 것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 같은 내용의 교통신호 운영 체계 보행자용 개선안을 올해 안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서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보행자 수는 2014년 220명, 2015년 213명, 지난해 199명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 비율은 2014년 55.1%, 2015년 57.3%, 지난해 57.7%로 되레 늘어나는 추세다. 기고자 : 이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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